가운을 입고 창을 향해 앉은 아이의 뒷모습

SEWINGPAPA 쏘잉파파

아이가 잠들지 못한 밤이 있었다

For My Sensitive Baby

Made in Korea

긁지 않고
자는 밤을 위해

아이의 등에 처음 붉은 자국이 올라온 건 생후 백일 무렵이었다. 병원에서는 순한 것을 입히라고 했다. 순한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라벨을 읽기 시작했다. 혼용률, 가공 방식, 표백과 형광증백, 나염 잉크. 읽을수록 이건 옷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성분을 고르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고를 만한 것이 마땅치 않아서, 결국 만들기로 했다.

쏘잉파파는 거기서 시작했다. 브랜드를 하려고 만든 옷이 아니라, 한 아이를 재우려고 만든 옷이다. 지금도 모든 샘플은 그 아이가 먼저 입는다.

아버지의 손이 아기의 맨발을 감싸고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라인은 무형광·무표백·무자극·무나염을 기본값으로 둔다. 예외는 두지 않았다.

한 벌이 되기까지

01

원단을 먼저 정한다

디자인보다 원단이 먼저다. 피부에 닿는 라인은 밤부와 모달, 그리고 면으로 짠다. 흡습과 속건, 그리고 손이 먼저 알아채는 부드러움. 이 셋이 동시에 되는 배합을 찾을 때까지 스와치를 받았다.

개어놓은 아기 옷과 원단이 쌓여 있다
02

재단 전에 물에 넣는다

아이 옷의 진짜 치수는 세탁한 뒤의 치수다. 마르면서 줄어들 만큼을 미리 줄여두고 재단한다. 처음 빨았을 때 소매가 짧아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03

결을 맞춰 자른다

한 장의 원단에서 몇 벌이 나오는지보다 결이 맞는지를 먼저 본다. 결이 틀어진 옷은 몇 번 빨면 몸을 따라 돌아간다. 수율을 포기하는 자리가 여기다.

재봉틀 노루발 아래를 지나는 원단
04

시접을 바깥으로 보낸다

솔기는 아이 피부가 가장 먼저 만나는 부분이다. 닿는 자리의 시접은 밖으로 넘기고, 목둘레와 밑단처럼 늘어나기 쉬운 곳은 두 번 박는다. 보이지 않는 쪽에 시간이 더 든다.

05

손으로 당겨본다

자수와 와펜, 스냅은 마지막에 사람이 직접 당겨서 확인한다. 여기서 떨어지는 것은 아이 손에서도 떨어진다. 통과하지 못한 것은 나가지 않는다.

니트 위에 놓인 자수 와펜의 확대
흰 니트를 통과하는 바늘과 청자색 실

숫자로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한다

400g/㎡ 아래로 내려가면 목욕 뒤의 물기를 한 번에 받아내지 못한다. 500을 넘기면 아이가 무거워하고, 잘 마르지 않는다. 우리는 그 사이에서 멈췄다.

감성적인 표현은 검증할 수 없다. 그래서 검증할 수 있는 것만 적었다.

프리미엄 목욕가운

혼용률
밤부50모달3020%
중량
400–500 g/㎡
가공
무형광·무표백·무나염
사이즈
프리 (12–36개월)

프리미엄 낮잠이불

표면
텐셀 리오셀 80–100 %
충전
에어메쉬 + 마이크로화이버
바닥
논슬립 TPU 라미네이션 (방수)
사용
사계절

두상보호 베개

커버
텐셀·오가닉 코튼 40–60수
충전
마이크로모달 + 유아 전용 메모리폼
높이
1–2 cm
통기
중앙 에어메쉬 보강
새벽 안개가 내려앉은 알프스 계곡

기준은
빌려왔습니다

원사는 유럽에서 배웠다. 오스트리아에서 만들어지는 리오셀, 그리고 그곳의 원단 시험 체계. 그 기준이 특별히 엄격해서라기보다, 무엇을 넣지 않았는지를 숫자로 공개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증명할 수 있는 원단만 쓴다. 시험 성적서가 없는 원단은 아무리 좋아 보여도 쓰지 않는다.

대신 만드는 일은 한국에서 한다. 공장 이름과 담당자 이름을 우리가 알고 있어야 다시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만드는 것

목록을 늘리는 대신, 한 품목을 오래 고쳤다. 아래 네 가지가 지금 자신 있게 내놓는 전부다.

나무 못에 걸린 아이용 후드 목욕가운

프리미엄 목욕가운

물기를 한 번에 받아내고 빨리 마른다. 목욕을 마치고 체온이 떨어지기 전에 감싸는 것이 이 옷의 일이다.

소재
밤부·모달·면
중량
400–500 g/㎡
사이즈
프리 (12–36개월)
바닥에 정돈해 둔 낮잠이불 세트

프리미엄 낮잠이불 세트

땀이 차지 않게 통기를, 역류와 실수에는 방수를. 바스락거리지 않는 TPU를 찾는 데 가장 오래 걸렸다.

구성
토퍼·이불·베개
표면
텐셀 리오셀
바닥
논슬립 방수
린넨 위에 놓인 아주 낮은 유아 베개

두상보호 베개

신생아의 목은 높은 베개를 견디지 못한다. 거의 평평하게, 대신 가운데만 아주 얕게 받친다.

높이
1–2 cm
커버
텐셀 · 오가닉 코튼
충전
유아 전용 메모리폼
티슈페이퍼가 깔린 선물 상자와 개어놓은 아기 옷

출산 선물 세트

받는 사람이 상자를 여는 순간까지가 이 제품이다. 300g 이상의 무광 박스, 로고 습지, 그리고 손으로 쓴 카드 한 장.

실속 세트
49,800원
올인원 세트
99,000원
포장
FSC 인증 종이

떨어진 자수는
다시 답니다

2년 안에 원단이 상하거나, 봉제가 풀리거나, 자수와 와펜이 떨어지거나, 스냅이 헐거워지면 무상으로 고쳐 드립니다.

세탁하다 상한 것도 고쳐 드립니다. 그때는 비용을 받습니다. 어느 쪽이든 접수하신 날부터 닷새 안에, 어떻게 해드릴지를 먼저 알려 드립니다.

다 받아주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기준을 먼저 공개하고, 그 기준대로 빠르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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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위에 놓인 케어 라벨과 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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